Geborgenheit

마 8:1-17

오늘 본문을 보면. 주께서 많은 사람을 고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나병 환자, 중풍병자, 열병으로 고통하는 자, 마음이 허약한 자, 귀신 들린 자.
주께서 그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에게 손을 내미시고.
그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며. 직접 그들을 낫게 하신 것이다.

근데. 그때마다.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내가 가서 직접 고쳐 주마"

이 말씀을 생각하니. 우리 주님의 모습이. 참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한 사람을 대하더라도.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바라보는. 주님의 모습에 감동이 있고.
또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며 고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물과 아픔을 읽어주시니.
그 자체로 위로가 되고. 그 자체로 소망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그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도 참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내가 낫게 해 주마. 내가 고쳐주마.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 주마."


그런 측면에서. 오늘 그 주님이.
우리의 주님 되어 주시길 소망하고. 우리의 목자 되어 주시길 소망한다.

실제로. 오늘 내 삶을 되돌아 볼 때. 마음이 많이 고장나 있는 것 같다.
많이 지쳐있는 것 같고. 쉽사리 마음이 회복되고. 마음에 힘이 실리지 않는 것 같다.
어떤 때는. 의무감/책임감에 움직일 때도 있고.
마음의 소망과 감사와 기쁨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보다.
어떻게든 마음의 시동을 걸고.
숱한 다짐과 각오로 오늘을 살아갈 때도.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마음의 고장이 나는 것 같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뻐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싶은데.
어떻게든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쥐어짜며 오늘을 살아가는 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아침. 이 말씀을 보는데. 마음의 눈물이 흐른다.
"주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주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가.
주께서 상하고 찢긴. 내 마음을 위로하시고 고쳐주시길 소원한다.
그리고.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와 같이 말씀해 주시길 소원한다.

"내가. 낫게 해 주마. 내가 고쳐주마.
내가 너희 친구가 되어 주고. 내가 너의 위로자가 되어주마."

나 뿐만이 아니다.
오늘 우리 곁에. 몸과 마음이 고장나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 사람은. 가족의 아픔/슬픔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진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밤새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로 인해서. 또 다른 병들로 인해서.
하루하루 약을 먹고. 몸이 낫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내가 도와 줄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고.
나 역시. 이 시간 그들을 위해서. 주님 앞에 눈물로 기도할 뿐이다.

"주님. 내 사랑하는 친구가.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가족이. 집에 누워. 오랫동안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주님. 오셔서 고쳐 주십시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렇기에. 이 시간. 이 찬양을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간다.

"슬픔 마음 있는 자. 몸과 영혼 병든 자.
누구든지 부르시오. 예수 이름 부르시오.
그 이름을 믿는 자. 그 이름을 부르는 자.
그가 어떤 사람이든 그는. 구원 얻으리.
예수. 예수. 오 능력의 그 이름 예수. 나 외쳐 부르네.
예수. 예수. 오 구원의 그 이름 예수. 나 외쳐 부르네.
예수 그리스도"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의 구원 되시며.
주께서 우리의 생명 되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예수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