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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6 :: 2022.09.16(금) 마 5:38-48
마 5:38-48
사랑 참 어렵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고 말씀하시며.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게. 어찌 가능한 일일까?
자식 새끼도 사랑하기 쉽지 않건만.
어찌. 우리를 모함하고.
어찌.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위해 축복할 수 있단 말인가.
주님의 말씀은. 참.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다.
허나. 내 마음이 어렵다 하여. 이 말씀을 무시할 수도 없는 일.
말씀 속에서. 두 가지 적용점을 찾고.
이것을. 내 삶에. 실천해 보려 한다.
1) 먼저는. 그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 주님은.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신다고 하시는데.
이것은. 주께서. 그들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은 받아주고.
내 말을 듣지 않고. 내 말을 거역하는 사람은.
밀어내고. 그들을 배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의 기본적인 본성/성향을 거스르라는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밉고. 그들이 아무리 싫다 하더라도.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 똑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고.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평등하게 대하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은.
우리의 마음을 계속 그곳으로 향하라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마음이라는 것은. 가만히 냅두면. 쉽게 상하고. 토라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서.
그들을 향해. 우리 마음을 움직이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오늘 내가 적용하고 실천할 첫번째 메시지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가 아니라.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는 이야기다.
내 편.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편한 사람에게만.
내 마음을 두고. 내 마음을 쏟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은혜와 동일한 사랑을 베푸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내 삶에 적용하는 두 번째 포인트는.
"악한 사람과 맞서 싸우지 말자"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고 하는데.
어쩌면 이 말과 오늘 말씀이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악한 사람들과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들과 맞서 싸우고. 그들과 싸워 이긴다고 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떤 측면에선. 내 자존심을 세우고. 쪼끄마한 유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사실.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 손해를 보는 것이 더 많을 터이다.
그들과 싸우느라. 내 시간과 내 감정이 소모되는 것이 더 많을 거고.
그들과 싸우느라. 내 마음이 악해지고. 내 마음이 상하는 게 더 많은 것이고.
그들과 싸우면서. 그들의 말과 그들의 악한 마음이.
내 삶에. 내 심령에 덕지덕지 붙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악과 맞서 싸우는 것보다.
오히려. 피하는 것이 더 상책일지도 모른다.
- 누가 네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대고.
- 누가 너를 고소하여. 너를 걸고 넘어지고. 너를 취하려 하거든.
그냥 네 것을 내어주고.
- 누군가 너에게. 억지로. 부당한 요구를 하거든.
그와 맞서 싸우기 보다. 그냥 그의 요구를 들어주고.
- 누군가 너에게 과한 요구를 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거든.
그 사람과 맞서 싸우지 말고. 그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렇게. 악한 사람과 맞서싸우고. 그를 상대하는 것보다.
그를 피해가고. 둘러가는 것이 어쩌면. 훨씬 더 지혜로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두 말씀을 내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자 한다.
"싸우지 말자", "차별하지 말자"
어쩌면. 이것도 사실은. 참 쉽지 않고. 어려운 말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을.
오늘 내 마음판에 고이 새기고 간직하는. 그런 하루 되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나에게.
사랑의 지경을 넓히시고. 사랑의 은혜 베풀어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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