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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17 :: 2022.06.17(금) 빌 1:1-11

빌 1:1-11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벅찬 감격에 차올랐다.
그들이. 빌립보에 이르러. 기도할 곳이 없을 때에.
우연히 강가에서 그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이 마음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행 16:13-14).
이 일에 마음 다해 참여하고. 사도 바울을 돕는 것을 보면서.
바울은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빌립보 교회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마다.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제가 무엇이기에. 이런 은혜를 누릴까요.
주님. 제가 무엇이기에. 이런 사랑을 받는 걸까요.
저는 그냥. 복음을 전했을 뿐인데. 이분들이 저를 너무 극진히 대하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하고. 또 민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 이 모든 만남이. 주님의 계획 속에 이뤄진 일임을 압니다.
기도할 곳이 없어.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의 만남을 계획하셨고.
주께서 우리를 새로운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이들이 주님 주신 선물 같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다가. 사람들에게. 매를 맞고(행 13-14장).
때로는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겪고(행 15:36-41).
때로는. 우리가 계획했던 일들이. 수포로 돌아갈 때(행 16:6-7).
솔직히 우리 마음은 낙심되고. 실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주님이. 우리를 위해. 새로운 선물을 허락해 놓으셨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빌립보 교회 성도들입니다.
이들이 나의 기쁨이요. 이들이 나의 소망입니다.
내가 이분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주님. 하나님 앞에 그들을 의탁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이들을 붙들어 주십시오. 주님. 이들에게 은혜를 주십시오.
주님께서 이들을 택하시고. 부르시고. 세우셨던 것처럼.
우리 주님 오시는 날까지. 끝까지 이들을 붙들어 주십시오.

이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이 올 때까지. 순결하고 흠이 없게 되게 하여 주시고.
이들의 삶이. 우리 주님 보실 때. 의의 열매로 가득찬 삶 되게 하여주십시오.

주님. 이들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지식과.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하여 주셔서.
주님. 가장 좋은 것으로. 이들의 삶을 채우시고.
주님. 가장 좋은 것으로. 이들의 삶을 붙들어 주십시오.
이것이. 빌립보 교회를 향한. 저의 간절한 소원/간절한 기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도 바울의 이 고백이. 너무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의 삶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6년. 캠퍼스 사역을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
나는 무수히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아왔다.
홍대 ivf. 서서울 ivf. 제자들교회. 전북 ivf. 전주북문교회. 하나충신교회…

가는 곳마다. 너무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아왔고.
내가 이런 사랑과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을까 하는.
물음과 민망함들이. 내 마음을 교차하곤 하였다.

어찌보면. 내가 그들을 섬긴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섬겼다.
그분들의 은혜와 사랑으로.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고.
그분들의 섬김과 수고 때문에. 오늘도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매번 보내드리는 기도 편지와 소식지를 보고.
"간사님/목사님. 기도하고 있어요! 힘내세요!"라는 말을 하실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너무 고맙고.
이분들의 사랑과 기도 덕분에. 오늘도 감사함으로/기쁨으로. 내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분들은. 주님 주신 선물이 분명하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그들을 향한. 감사와 찬양과 기쁨으로 가득했던 것처럼.
오늘 나의 삶도. 그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감사의 기도를 드릴 뿐이다.
"주님.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분들이 내 삶의 열매이며. 내 삶의 기쁨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생각하며. 주님 앞에 이런 기도를 드릴 뿐이다.
"주님. 이들이 어디 있든. 무엇을 하든. 오직 주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그들의 삶에. 어려움이 없게 하여 주시고.
우리 주님 안에서. 그들의 영혼이. 평안하게 하여 주시고.
주님. 그들에게 한량없는 은혜와 복을 부어주시옵소서."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가며.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드린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 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 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 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오늘 하루도. 그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오늘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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