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7:1-10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에 들어가거든.
"언약의 말씀을 돌판에 새길 것"을 명한다.

1) 먼저는. 율법의 말씀들을 돌 위에 기록하고.
2) 에발산까지. 그 돌을 들고 가서
3) 그 돌을 에발산 위에 세우고
4) 그 위에 석회를 바르고 (글씨가 쓰여진 부분 위에. 마치 잉크를 입히듯이 하기 위함)
5) 다듬지 않은. 자연석 제단으로. 번제 예배를 드리고.
6) 마지막으로. 화목제 예배로 함께 즐거워한다.


말씀을 보며. 8절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
"이 돌 위에. <모든> 율법의 말씀을. <분명하게> 기록하라"


생각해보자. 이 작업이 얼마나 고되었을까?

신명기 6장부터. 26장까지.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율법의 조문들을.
돌판에 새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공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특별히. 히브리 문자의 특성상. 획하나 잘못 그으면. 뜻이 달라지기에.
그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문자를 새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양피지에 기록된 것과 다르다.
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며,
후대 자손들에게도. 널리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지 돌판에 글을 새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생각하고, 곱씹으면서. 마음 판에 새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잊어버리기 마련"이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판에 새기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번 두 번 쓴다고 기록되는 것이 아니다.
습관이 천성이 되어. 몸에 익듯이.
마음과 정성을 다해. "분명하게" 기록해야 하는 것이다.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고. 스치듯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되새김질 하며. 그 의미를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암송'을 그렇게 하였나보다.

오늘날처럼. 전문적인 신학지식이나, 체계적인 훈련은 없었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그의 제자로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던 것은.
마음판에 말씀을 새기고. 그 뜻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내 영혼에 새겨진 당신의 말씀은 무엇일까?
나 역시. '쉽고, 재미있고, 편안한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삶의 모습만큼은.
"正道"를 걷기 소망한다.

한 걸음, 한 걸음.
한 획, 한 획.
정성을 다해. 마음판에 쓰고. 새겨야 할 것이다.

"너는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돌들 위에 분명하고 정확하게 기록할지니라(신 27:8)"

이것이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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