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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9 :: 2020.09.29(화) 느 9:22-31
느 9:22-31
지난 토요일에 이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힘겨루기가 계속 되는 듯 하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다음.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다.
약속의 땅을 주시고. 약속의 자녀들을 허락해 주셨다.
집과 우물, 그리고 포도원과 수많은 곡식과 과일을 얻게 하셨다.
그 결과. 그들은. 먹고 살만해 졌다.
얼굴도 좋아지고. 살도 적당히 쪘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큰 복을 주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예전과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먹고 살만해지자. 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돌아섰다.
은혜를 잊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러자. "주님은". 그들을 원수의 손에. 내버려 두셨다.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돌아서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이스라엘은 마지 못해. 주님을 찾고. 부르짖었었으며.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해주셨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그들은 먹고 살만해지면. 언제든 주님을 반역했고.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달파지면. 언제든 다시 주님을 찾았다.
살 궁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금(바벨론 포로기)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먹고 살만해지자. 다시 주님을 반역했고.
"주님은" 참다 참다. 어쩔 수 없이. 당신의 백성들을. 이방 나라 손에 넘기셨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절대 잊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은혜와 자비가 풍성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 31절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그들을 '끔찍히도 불쌍히 여기셔서' 멸망시키지도. 버리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이 자리에서. 주님을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었다.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끔찍히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때문에.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읽는데. '끔찍히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내 마음을. 참 불편하게/거슬리게 한다.
우리가 대체 뭐기에.
주님이 이토록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생각하신단 말인가?
주님의 사랑 앞에. 뭐라 할 말이 없다.
그저. 먹먹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여다 볼 뿐이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단어가 눈에 띄인다.
"주님이/하나님께서"라는 단어이다.
실로 그렇다. 오늘 본문은.
우리 인생에 복을 주신 분도. '하나님'.
우리 인생에 고난을 주신 분도. '하나님'.
우리 인생을 구원하시는 분도. '하나님'.
우리 인생을 고난 가운데. 내버려 두시는 분도.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라는 주어가. 단 한번도 바뀌지 않고.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를 '계속해서' 붙들고 있는. 하나님의 모습이 연상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 주님은. 우리가 말을 잘 듣는다고 해서.
복덩이에. 우리 인생을 던져 버리고 손을 놓으시는 분이 아니라...
그렇다고. 우리가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구렁텅이에. 우리 인생을 던져 버리고 손을 놓는 분도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붙잡고. 우리를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고난 가운데도 함께 하시며.
인생의 복 가운데도 함께 하시며.
그렇게 우리와. 임마누엘. 동고동락 하시는 분이 주님이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를 끔찍히도 아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더욱 절절히 다가온다.
그분도. 인생의 고난 가운데.
함께 고통을 받으시고. 함께 고통을 느끼셨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얼마나 기억하고 헤아리고 있을까?
'내리사랑'이라는 말처럼.
우리를 끔찍히 여기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는 다 헤아릴 수 없다. 이유는 없다. 까닭도 없다.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아주고.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길 바라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를 붙들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그렇기에 이 찬양을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간다.
"어둠 속 헤매이던 내 영혼. 갈 길 몰라 방황할 때에.
주의 십자가 영광의 그 빛이 나를 향해 비추어 주셨네.
주홍빛보다 더 붉은 내 죄 그리스도의 피로 씻기어.
완전한 사랑 주님의 은혜로 새 생명 주께 얻었네"
은혜 아니면. 우리는 단 하루도 살 수 없고. 설 수도 없다.
feat_1. 은혜 아니면
feat_2. 언제나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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