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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6 :: 2020.09.26(토) 느 9:7-21
느 9:7-21
오늘 본문을 보면. "그러나"라는 단어가. 정말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더한다.
마치. 하나님과 이스라엘 공동체가.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8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주님은 의로우셔서. 말씀하신 것을 지키셨습니다(8절).
하지만. 16절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가?
"그러나. 우리 조상은. 거만하여. 목이 뻣뻣하고 고집이 세어서.
주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습니다(16절)"
주님이 하신 일을 잊어버리고. 고집이 세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다시 애굽(이집트)로 돌아가려 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이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다.
오늘 본문 17절은. 그 하나님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용서하시는 하나님.
은혜로우시며. 너그러우시며. 노하지 않으시며.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이. 제 아무리 하나님을 버리고. 포기한다 하더라도.
나는. 너희를. 절대 포기하지 못한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이쯤되면. 이스라엘도 주님께로 돌아올법 한데. 결코 그렇지 않다.
18절 말씀에 "더욱이 우리 조상은. 금붙이를 녹여서 송아지 상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주님의 따스한 손길을. 매정하게 뿌리치며.
주님께 면박을 주고. 당신의 등에 칼을 꽂은 것이다.
이쯤되면. 우리 주님도 포기하실 법 한데. 이분도 참 끈질기시다.
19절에 뭐라고 기록하고 있는가?
"그런데도. 우리 주님께서는. 언제나 그들을 불쌍히 보셔서.
차마 그들을. 광야에다가 내다 버리지 못하셨습니다(19절)"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 기둥. 불 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가 갈 길을 밝히 보여 주셨다.
선한 영을 주셔서. 슬기롭게 하시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며. 목 마를 때. 물을 주신 것이다.
그리고. 21절은 이렇게 말한다.
"광야에서 40년 동안이나 돌봐주셔서.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게 하셨습니다.
옷이 해어지지도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도 않았습니다(21절)."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도대체 뭐가 예쁘다고" 주님은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걸까?
이 양반은. 존심도 없으신가? 주님은 배알도 없으신가?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시는지. 선뜻 이해하기가 힘들다.
아니.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분이 대체. 뭐가 아쉽다고. 이렇게까지. 하셔야 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사람들은. 아무런 거리낌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사랑에 눈먼 주님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아니. 언제. 내가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요? 내가 언제 챙겨달라 했냐구요!
왜 지 혼자. X랄 하고 난리야."
마치. 집 나가는 자식이.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처럼.
어쩌면. 오늘. 이스라엘도. 또 우리도.
그렇게. 막무가내로. 주님을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이중적인 마음이 든다...
"하나님의 넓~~은 마음을 보며서.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왜? 바보야??"라는 질문이 함께 든다.
주님은. 왜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주님은. 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오늘도 기다리고 계시는가?
이 질문에. 섣불리 답하고 싶지 않아서.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민중이다.
그리고. 그 고민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왜?"라는 물음에. 뭐라고 답을 할 수가 없다.
이게 어떻게.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이겠는가.
오히려. "Why. 왜?"라는 물음 앞에.
하나님은. "How. 어떻게 할래?"라고 물으시는 것 같다.
마치. 이렇게 말이다.
"하나님 왜 저를 사랑하세요?"
"왜 널 사랑하는지 묻니? 이유가 없어. 그냥 난 널 사랑해. 그게 사실이야.
넌 어떻게 할래?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나를 네 마음에 초대할 수 있겠니?"
그렇기에. why. 라는 물음에. 우리는 뭐라고 답할 수가 없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또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보려 하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왜"라는 물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불붙는 사랑 앞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가. 중요해 보인다.
나는. 우리 공동체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앞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눈먼 사랑 앞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그렇기에. 이 찬양의 가사가. 더욱 내 마음에 부딪혀 온다.
"주님은 산 같아서. 여전히 그 자리에 계셔.
눈을 들면 보이리라. 날 위한 그 사랑"
오늘. 우리가 그 주님의 사랑을 알기 원한다.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시며. 우리를 주목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 앞으로. 나아간다.
feat. 주님은 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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