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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8 :: 2019.11.08(금) 룻 2:17-23
룻 2:17-23
아침부터 저녁까지. 룻은 열심히 이삭을 주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의 몸은. 너무 피곤하였지만.
마음은. 한껏 설레였다.
"보리 1에바(20kg)"
어머니를 위해. 따로 챙겨둔. "볶은 곡식"까지.
나갈 때는. 빈 손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양 손 가득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득 찬 채로 이 곳을 떠났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텅 비어서 돌아오게 하였다(룻 1:21)"
는 나오미의 한탄과도 대조된다.
은혜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에. 나오미가 "깜짝" 놀란다.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가겠다고 할 때는.
별 기대없이.
"그래. 나가 보아라(룻 2:2)"는 짧은 답변만 하였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
말이 터졌다. 궁금한 것 투성이다.
보아스 집에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기를 축복하며.
또. 룻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건내었다.
그렇게. 보리 추수부터(4-5월).
밀 추수 때까지(6-7월).
룻은. 이삭을 주우면서. 나오미와 함께 살았다.
이 시간을 통해.
얼어 붙어있던. 나오미의 마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했고.
그들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이 변화되는 과정도 이와 같다.
하나님을 향해. 또 세상을 향해.
냉소와 비난으로 얼룩진 마음은.
누군가의 사랑과 환대로 "차츰차츰" 녹아간다.
한 번에 되지 않는다.
한 번, 두 번. 오랫동안 일관된 마음으로.
사랑의 수고가 깃들여 질 때. 열매가 맺히게 된다.
우리가. 교회(공동체)로.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도 그러하다.
"그리스도의 몸"이란. 단지 신학적 표현이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를 이 땅에 두심으로써.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과 사역을 통해.
가시적으로 보이길 원하셨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갈 6:10)"을 베풀며 살아간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길이기 때문이다.
바라기는.
나와 우리 공동체가. 그 나라 백성으로.
정말 흠없이. 기쁘게 살아갔으면 한다.
하나님에 대한 권위와. 이름이 땅에 떨어진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편지로.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오늘 우리의 삶을 주님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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