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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7 :: 2019.11.07(목) 룻 2:8-16

룻 2:8-16

룻과 보아스의 첫 만남이다.

보아스는.
생전 처음 보는 여자가.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는 모습을 보고.
일꾼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저 젊은 여인은 뉘 집 아낙인가?(룻 2:5)"

이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사람이라는 말에.
보아스는. 룻을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1) 이삭을 주우려고. 다른 밭으로 가지 마시오.
여기서. 계속 이삭을 주우시오.

2)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는. 댁을 건드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겠소.

3) 목이 마르거든. 주저하지 말고. 물을 마시도록 하시오.


보아스가 이런 조치를 취한 까닭은 무엇일까?
말씀을 보며.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1) 룻에 관한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보아스는 룻이 나오미에게.
어떤 사랑/선대를 베풀었는지. 이미 자세히 들었었고.
실제로. 현장에서 그 모습을 목격하였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이삭을 줍는 모습을 보면서.
룻에 대한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한 것이다.


2) 인애가 가득하신 하나님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날개 안으로 피하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품어주신다.

그렇기에. 보아스는.
인애가 가득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룻에게 선대를 행한다.
주님께서. 룻에게 넉넉히 갚아주실 것을 간구한다.


3) 환대와 사랑이 보아스의 몸에 배여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아스는. 룻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환대를 베풀었다.

일꾼들을 직접 찾아와. 그들을 격려하며.
주님의 은총을 전하는 보아스의 모습 속에서(룻 2:4).
가식이란 찾아보기 힘들다.

사랑과 환대가 몸에 배여있기에.
작은 말과 행동 하나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배려와 따스함이 가득하다.


룻은. 그러한 보아스를 보면서. 크게 감사한다.
이마를 땅에 붙이고 절을 하며.
큰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고 말한다.

보아스의. 넉넉한 마음이.
한 사람을 살리게 된 것이다.


말씀을 보면서.
나와 우리 공동체는 어떠할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흉내내기가 아닌.
사랑과 환대의 마음으로.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고 있을까?

하나님의 은혜/사랑을 입은 자로서.
자기중심적인 사랑.
자기애로 똘똘몽친 옷을 벗고.
그리스도의 옷으로 바꿔 입었을까?

정말. 한 사람을 마음다해 사랑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품고 안아주고 있을까?


나이가 더해갈수록.
나는. "하나님의 넓고도. 넉넉한 마음"을.
닮아가고 있는지 되물어 본다.

하나님의 그늘 아래. 우리가 쉼을 얻듯이.
하나님의 빛을 받아서. 넓은 그늘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다.

주님이. 우리를 그러한 사람으로 빚으시길.
또한 우리가 몸의 관성(습관)을 벗어나.
그러한 사람으로 드려지길.
간구하며. 결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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