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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2 :: 2022.06.02(목) 벧전 3:13-22
벧전 3:13-22
초대 교회 성도들이 살아가던 시절.
그들은. 소수자. 정말 마이너한 그룹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광장에서/신전에서. 공개적으로 로마 황제를 추앙하며. 그를 예배할 때.
그들은. 로마 카타콤에서. 숨어서 하나님을 예배했으며.
수많은 사람이. 팍스 로마나의 영광에 취해서.
자신의 부를 자랑하며. 자신의 힘을 자랑할 때.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랑하며. 하나님만 노래하였다.
우리의 구원이. 다른 곳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오직 우리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그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 땅을 사는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너희만 왜 이렇게 유별나게 행동하냐?"며. 핀잔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때로는 눈에 띄는 차별과. 수모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그날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현실/실제적인 고민이었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똑같은 고민. 똑같은 어려움이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을 욕하고. 예수의 이름을 증오하는 시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덕을 끼친다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참 어렵고. 힘겨운 과제로 전락한 것 같다.
실제로. 공동체마다. 새벗들의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이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친구들이.
대학에 와서. 또 다른 신앙공동체를 찾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교회가. 이미 가족 종교화 되고.
문화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
대학 사회에서도/선교 단체에서도.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공동체의 방향성과 소명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이 땅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가 대학 사회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가 삶터에서. 일터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부름 받았을까?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내 안에 새로운 물음이 생겨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나는. 우리 공동체 가운데. 어떤 일이 벌어지길 소망하며.
나는. 이 땅 가운데. 어떤 일이 빚어지길 갈망하고. 기대하고 있을까?"
어쩌면. 지난 한달 동안. 너무 열심히 달려왔기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새로운 기대와 갈망을 가지고 무엇을 하기보다.
그냥 습관적으로/관성적으로 살아가는. 내 자신을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오늘 나에게 은혜가 필요하다.
그냥 습관적으로/관성적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이 아니라.
오늘 주님 앞에서. 내 모습을 돌아보고. 반추할 수 있는 은혜가 필요하며.
오늘 내가 어디로 달려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살피고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은혜와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의 두 손을 살포시 내민다.
우리 주님은. 쓰러진 나를 세우고.
나의 빈 잔을 채우는 주님이시기에.
이 시간 주님의 은혜 앞에. 잠잠히 머무르고. 잠잠히 침묵하길 소원한다.
(feat. 약할 때 강함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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