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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01 :: 2021.05.01(토) 삼하 1:1-16

삼하 1:1-16

한 사람이. 다윗을 찾아왔다.
그는 아말렉 사람이었다.

그는 사울 진영에 있던 사람으로서.
'사울 왕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을 다윗에게 전하면서.
어떻게든. 다윗의 눈에 들기 위해 애를 썼다.

이 과정에서. 그는 거짓말을 일삼는다.
1) 자신이 사울을 죽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며.
2)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사울의 간청을 들어줌으로서. 그에게 호의를 베푼 행동이었다고 말하며.
3)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다윗에게 조공으로 바치면서.
어떻게든. 다윗의 환심을 사고. 거기에 빌붙어 있으려는 정치적 모략을 일삼았다.

어쩜 이렇게 야비할 수 있을까.
정말. '아말렉 사람'답다.
이것은. 단지 인종 차별적인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아말렉 사람들'의 안좋은 습성이.
그에게 잔뜩 묻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실로. 그렇다.
하나님이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이 치사함과 야비함의 대명사였기 때문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걸어갈 때.
그들은. 피곤에 지친 사람들을 배후에 공격하며.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의 야비함에 진노하셨고.
그래서 아말렉 백성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명하셨다(신 25:17-19).

아말렉의 야비함은.
오늘 본문 바로 앞부분인. 사무엘상 30장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그들은. 자신의 수하에 있던 애굽 사람이. 병들어 아프게 되자.
가차없이 그를 버리고. 자신들의 길을 가버렸다.
사람을 소모품처럼 생각한 것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면 붙잡고 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면. 가차없이 버리는 사람들.
그것이. 아말렉 족속의 야비함이었고.
그것이. 아말렉 족속의 파렴치함이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말렉 사람이 다윗을 찾아온 목적은.
정말 순수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사울의 죽음을 통해. 어떻게든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키려 하였고.
이것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거짓과 정치적 타협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그는 탐욕 덩어리였다.
이렇게 하면. 그의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고.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사람들을 이용하고. 조종하려는 악독한 생각을 가지고 산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오히려 그는. 거짓말로 인한 댓가를 혹독히 치뤄야 했다.
사울 왕을 죽였다는 이유로. 그는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아야 했고.
이렇게 하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계획 때문에. 그는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그것이. 아말렉 사람의 마지막 최후였고.
그것이. 아말렉 사람의 끝/결말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아말렉 사람의 모습을 보며.
오늘 우리의 삶을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든.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거짓과 악독을 일삼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서. 진실을 교묘히 가리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속이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이기적이고. 야비하며. 파렴치한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주님은. 그런 아말렉의 모습을 경멸하시고.
그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리셨건만.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눈가리고 아웅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모습은.
거짓이 아닌. 진실함으로 살아가길 소원한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계획과 속마음을 아시는데.
우리가 어찌 주님 앞에. 모든 것을 숨기고. 감추려 할 수 있겠는가.

바라기는.
주께서 나다나엘을 향해서.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요.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 1:47)'고 말씀 하셨던 것처럼.

그리고. 시편 기자가.
'그 마음에 속임수/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2)'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이.
주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진실한 삶 되길 간구한다.

주님.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길.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길 간구하며.
오늘을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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