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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31 :: 2019.12.31(화) 슥 14:12-21

슥 14:12-21

2019년. 마지막 날이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기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감사한 일보다. 힘겨웠던 순간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 보다는.
여전히 수습해 가야 할 공동체의 과제가.
눈 앞에 아른거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소망보다는. 현실의 벽들이 더 커보이고.
낙심이라는 녀석이. 내 마음 한 구석에 놓여있음을 보게 된다.


하지만. 기도의 자리에 들어서면.
이내 마음이 달라진다.

현실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주님 안에서 꿈을 꾸기 때문이다.
마치. 선지자(예언자)들의 묵시처럼.
거룩한 상상력으로. 그 나라를 마주할 때면.
나의 가슴 또한 설레게 된다.

오늘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처럼 말이다.

"그 날이 오면.
대적들이 서 있는 동안에. 살이 썩고.
눈동자가 눈구멍 속에서 썩으며.
혀가 입 안에서 썩을 것이다"

참 무서운 표현이지만.
하나님의 발 아래 무너질. 사단의 권세를 생각하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고.
그날이 오면. 말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겨져 있으며.
성전 안에 있는 모든 솥들까지도. 거룩하게 될 것이라 말하니.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된 것이다.

스가랴는. 환상 가운데 이 말씀을 받아들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으로 이 말씀을 붙들고 오늘을 살아갔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그 꿈을 꾸고 살아간다.

사막에 샘이넘쳐 흐르고. 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그곳.
주님의 통치와 주님의 다스림이 가득한 그 나라가.
곧 오시기를 바라는 것.

이것은. 소망 가운데 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붙드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도"는 우리의 호흡이라고 말한다.
각박한 세상에서. 한 줄기 빛을 붙잡고.
생명의 숨을 마실 수 있는 것은.
주님과의 사귐 속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일 수련회를 앞두고.
2020년 새해를 앞두고.
오늘 우리에게. 이 기도의 호흡이 멈추지 않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 그 예언자로 불림받은 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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