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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1 :: 2021.08.21(토) 계 20:7-15
계 20:7-15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오늘 사탄의 모습이. 그런 것 같다.
천년 동안. 옥에 갇혀 있다가. 잠시 옥에서 풀려나더니.
그새를 못 참고.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옥에 갇혀 있는 동안. 반성하기는 커녕. 독기만 가득한 것 같다.
복수의 칼을 갈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며.
사방에서. 사람들을 불러오았다.
그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았다고 말하며.
그들이. 성도들의 진과. 하나님이 사랑하는 도시를 둘러쌌다고 말하니.
그야말로. 아마겟돈.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삼켜버렸고.
악한 마귀/사탄은.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져.
거시서 영원히. 밤낮으로. 고통 받을 뿐이다.
전에는. 천년 동안. 잠시(?) 고통 당할 뿐이었는데.
이제는. 두번 다시 기회가 없다.
거기서. 영원히. 밤낮으로 고통을 당하며.
슬피 이를 갈며. 울 따름이다.
그런 측면에서.
'자기를 돌아보며. 자신의 지난 과오를 돌이키고. 반성할 줄 아는 것'은.
정말 큰 은혜인 것 같다.
실제로. 우리 곁에. '양심의 거울'이 깨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자신의 마음이 깨져있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탓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한다.
온도계가 고장 났으면. 온도계를 고쳐야 하는데.
고장난 온도계로. "이게 잘못 됐다". "저게 잘못 됐다" 비난하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가.
실제로. 얼마전.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배달 음식 포장 용기에서. 국물이 샜다고 컴플레인을 걸었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했다.
배달 하시는 분이. 조금 실수했나보다. 그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뒤에 알고보니. 반전이 있었다.
음식을 주문하신 분이.
전화도 안 받고. 벨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그렇게 10분. 15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다른 곳에 먼저 배달을 다녀오고.
그 다음에. 그곳에 다시 배달을 간 것이다.
그사이. 음식 국물이 용기 사이로 조금 새게 되었고.
고객 입장에선. 그게 불만이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읽으면서. 참 어이가 없었다.
제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 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싶었다.
바쁜 시간에. 일하시는 분이. 더 수고롭고 곤혼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꺼내는 것이 인지상정일 텐데.
다짜고짜 화를 내고. 이걸 인터넷에 올리겠다느니.
배달 리뷰에 고발하겠다느니.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그런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유사한 사례가 더러 보인다.
정말 씁씁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돌아보게 된다.
"나는. 나의 지난 날을 돌아보며.
나의 잘못과 허물을 겸손히 깨닫고. 돌이키는 사람인가?"
"나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겸손히 고백하며.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가. 그분의 품에 안길 것을. 사모하며. 기뻐하는 자인가?"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지고 딱딱해지는 것을 보면.
'회개'라는 말 자체가. 낯설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회개'는. 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은혜/선물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이 아침.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
자신의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돼지 우리에 앉아있던 아들이.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서> 아버지의 집에 돌아갔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저절로. 당연히 되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정말 큰 은혜였으며. 큰 결심이었던 것을 보게 되고.
우리는. 그 아들의 모습을 보며.
'이제서야 정신 차렸구나' 하며. 훈수를 두고. 비아냥 거릴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 아들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며.
되려. 겸손히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게 은혜이며. 그게 참된 자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주님 앞에 나아가.
나의 잘못과 허물을 겸손히 돌아본다.
지난 한주 동안.
내가 만났던 사람들. 내가 했던 행동. 내가 했던 말들 속에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내가 돌아봐야 할 것은 없나.
겸손히 돌아보며.
이 시간. 주님의 은혜 앞에 겸손히 나아가길 소원한다.
"울어도 못하며. 힘써도 못하며. 참아도 못하는"
나의 연약함과. 나의 부족함을 토로하며.
이 시간. "주님의 은혜와. 그분의 공로를 의지하며".
십자가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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