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 3:1-13
같은 말을. 두번 세번. 네번 하는 것은.
참 피곤하고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그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감당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또 인내하는 것이기에.
지금 당장. 어떤 변화가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언젠가 변화되고. 성화될 것을 믿으며.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
그것이 사랑의 본질이며. 그것이 사랑의 현 주소이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사랑장)에서.
사랑을 정의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그리고. 사랑에 대한 특징을 정리하며. 마지막에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참 재미있지 않은가.
3절부터 6절까지. 비록 4절 밖에 되지 않는데.
그 가운데. 참고. 참고. 참고. 또 참는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보니.
사랑은. 정말. 수고롭고. 번거로운 일인 것 같다.
근데. 바울도 그렇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도 그렇고.
그 수고와 번거로움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너희를 얻기 위해서라면"
이런 수고와 어려움은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절에. 이와 같이 이야기한다.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그리고. 베드로도 오늘 본문에서 이와 같이 얘기한다.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두번째>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이 전혀 번거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편지를 통해. 여러분의 기억을 되살리고.
여러분의 순수한 마음을 일깨울 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이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거짓 사도의 가르침과. 교훈을 따르지 말고.
우리 주님이 하신 말씀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그분의 가르침과 교훈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주님이.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그분의 오심이.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우리 주님은. 반드시 오시고. 곧 오실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여러분.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으로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성도의 부르심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을 돌아본다.
나는.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즐거워하나?
나는.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즐거워하나?
나는. 같은 말을 여러번씩 하면서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않는가.
아니면. 바로바로 되지 않는다고.
아까했던 말을 똑같이 몇번씩 해야 하냐고.
버럭버럭되며. 짜증을 부리는가?
사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이런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우리 주님께 이렇게 말했다.
"주님.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주면 되겠습니까?
일곱 번 정도면 괜찮겠죠? 일곱 번이면 많이 참았다 아입니까?"
베드로는. 나름대로 많이 참았다 생각했을 것이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근데 이 질문에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참. 어렵다.
참을 인자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 하였건만.
일곱번이면. 이 정도면 충분한 거 아닌가.
그런데. 일곱번이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번이라니.
그렇기에. 이 시간. 주의 자비와 은혜를 구하며.
주님 앞에 나아갈 뿐이다.
이것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오직 주의 사랑과 자비가. 우리 마음에 가득 채워지기를 바랄 뿐이며.
그 주님의 은혜가. 우리 심령을 다스리고. 인도해 주시길.
주님 앞에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렇기에. 이 시간. 이 찬양을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간다.
"주의 마음을 내게 주소서.
********한. 주의 친구들을 사랑하도록.
주의 자비를 내게 주소서.
********한. 주의 친구들을 사랑하도록.
주의 사랑은 외로움에 갇힌 자 놓아주는 참 자유이며.
주의 진리는 거짓을 부끄럽게 하는 진정한 힘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이 찬양이 계속 마음에 떠오르는데.
하도 오래된 찬양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찬양이라.
가사도. 악보도. 동영상도 검색이 안 되네요.ㅎㅎ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feat. 주의 마음을 내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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