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16-22

근래. '침팬지 폴리틱스'에 관한 좌담회를 들었다.
침팬지 사회에서 일어나는. 그들의 정치/역동에 관한 것이다.
그들 가운데는. 우두머리가 있고. 힘의 위계가 있고.
왕좌의 자리를 뺏긴 침팬지는. 화를 내고 분을 내며.
그 자리를 다시 빼앗아 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야합을 하며.
결국에. 그를 제거하고 없애버리는 이야기.

참 아이러니한 모습이었다.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침팬지 사회에서 볼 수 있다니.
힘이 있는 자가. 권세를 잡고.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뇌물/조공을 바치며.
그렇게 자신의 권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철혈통치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어쩌면 오늘 우리 사회 모습과. 참 닮아있는지.

그래서. 그 좌담회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별반 다를바 없구나.
아니. 사람답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 결국 짐승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구나"
마치 우리가. 악한 사람을 보고. 배은망덕한 사람을 볼 때면.
"개만도 못한 놈"이라고 하는 것처럼.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과 윤리마저도 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짐승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먹고 싶으면 먹고. 싸고 싶으면 싸고.
눈 앞에 있는 욕심과 욕망 앞에 절제하지 못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모습.

힘이 있는 자가. 약한 자를 도와주고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 힘으로 사람들을 짓밟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모습.

어그러지고 굽어진 것은. 리더십이 바로 잡고. 공평하게 해야 하는데.
도리어 자기들끼리 밀어주고. 땡겨주고.
편을 만들고. 야합하고. 백성들을 갈라치기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힘을. 악용/남용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힘과 권세를. 바르게 사용하지 아니하고.
자기 생각과 자기 욕심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은.
결국. 짐승과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들에겐. 하나님의 주어진. 임박한 심판/진노가 임할 뿐이며.
그들은. 결국. 자기가 행한대로. 심판을 받을 뿐이다.
그날이 지금 당장. 바로 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징계를 받을 것이며.
그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마치. 마지막 날에. 밀과 가라지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처럼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도. 함께 돌아보게 된다.
형제자매의 눈에. 티를 보면서도.
나의 눈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로남불'이라는 말처럼.
다른 사람에겐.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나에게는. 느슨한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면서.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앞에 있는. 욕심과 욕망 앞에 흔들리고.
우리 사회에 벌어지는. 악한 일들과 몹쓸 일들 앒에서.
눈 딱 가리고. 아무 것도 못본 척 하고.
힘이 있는 자에게. 굴복하고. 힘이 없는 자에게. 굴복시키는.
그런 우리의 삶을.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기에. 우리에겐.
하나님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로 필요한 것 같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내 속에는 선을 행할 능력이 도무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앞에. 우리가 굴복해야 하고.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를. 우리가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따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따라 살아갈 수 있고.
그래야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화평이 임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하루.
우리의 심령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하나님의 평강이 넘치나길 기도한다.
주께서 오늘 우리 심령 가운데. 당신의 다스림과 통치를 허락하여 주시길 기도하며.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을 행하며. 주의 길을 따라가길 기도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 땅을 다스리고. 통치하라"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맞는 삶 살길 원하며.
오늘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본받는.
올바른 청지기가 되고. 올바른 주의 자녀가 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모습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한다.

"매일 스치는 사람들. 내게 무얼 원하나.
공허한 그 눈빛은 무엇으로. 채우나.
모두 자기 고통과. 두려움 가득.
감춰진 울음소리. 주님 들으시네.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깨지고 상한마음 주가 여시네.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모두 알게되리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 우리 삶 가운데.
주님의 임재하심과 통치를 구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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