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3:1-11
우리는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수많은 긴장과 염려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꿈자리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례로. 2007년 1월 나는 아내와 결혼하였는데.
그 당시 우리는. 신혼여행으로. 유럽 자유여행을 다니기로 하였다.
그래서 티켓팅과 숙소. 여행 일정등을. 내가 직접 짜기로 했는데.
꿈에서 이것이 부담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
그래서 하루는. 공항에 갔는데.
'여권'을 잃어버려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꿈을 꿨고.
또 하루는. 숙소가 예정대로 잡히지 않아서.
길에서 곤혹을 치르는 꿈을 꾸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그 부담과 긴장이. 몸으로. 또 꿈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이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오늘 본문 1절부터 5절까지는.
결혼을 앞둔 술람미 여인의 꿈자리에 관한 내용인데.
그는 밤마다 불안함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였다.
혹시라도 사랑하는 님을 잃어버리고. 그를 보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와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1절과 2절을 보면.
"사랑하는 님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애처로운지. 마치 자식을 잃은 부모의 모습과 같다.
그래서 그는. 큰 길 가에 서서. 사랑하는 님을 보지 못하였는지 물어보고.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하는 님에 대한 안부와 소식을 묻는데..
오늘 본문 4절에서.그는 결국 님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4절)"라고 하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애절하고 간절한지. 내 마음에도 전해지는 것 같다.
그렇게 술람미 여인은. 밤마다 사랑하는 님을 찾으며.
애타는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님을 기다리는데.
그러다 결국. 결혼날이 오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본문 6절을 보면.
"몰약과 유향과 상인의 여러가지 향품으로 향내 품기며.
연기 기둥처럼. 거친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가.
볼지어다. 솔로몬의 가마라(6절)"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술람미 여인은. 가슴이 벅차 눈물이 터지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내 님을 주께서 지켜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이 들었을 것이며.
사랑하는 내 님을 이 자리에서. 그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그에게 가슴 벅찬 소식으로. 감동의 여운으로 몰려 왔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시온의 딸들아. 나와서 솔로몬 왕을 보라.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 그의 어머니가 씌운 왕관이 그 머리에 있구나"라고 하는데..
이것이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 왕의 결혼식 모습이다.
그리고 이 모습은.
이 땅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부재의 순간>을 경험할 때가 더러 있다.
분명 하나님이 이 땅에 살아계신다고 했는데…
그분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그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때가 있고.
주께서 이제 곧. 속히 오신다고 하셨는데.
그분의 소식이 보이지 않고. 그분의 소식이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때마다 기도 자리에서.
우리 주님을 찾고. 우리 주님의 흔적을 되돌아 보곤 하는데.
그것은. 솔로몬 왕을 기다리는. 술람미 여인의 마음과 같다.
우리 주님이 얼마나 보고 싶은지.
우리 주님이 오신다는 소식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는 것 같고.
우리 주님에 관한 소문/얘기만 들을 때에도.
내 마음이 설레고. 그날이 기다려지는 것 같다.
근데 그 주님이. 소문이 아닌. 실재로 오늘 우리 앞에 오게 되신다면.
우리 마음은 얼마나 설레고. 가슴 벅찰까.
그것은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근데. 이것은. 꿈 속에서의 일이 아니라.
오늘 우리 가운데. 실재가 될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이 하늘에 올라가시면서.
"하늘에 오르신 것처럼. 땅에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주께서 우리를 위한 거처/당신의 신방을 마련해 놓으시면.
주님은 우리를 데리러 오기 위해. 이 땅에 직접 온다고 약속하셨으며.
그날에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닦으시고.
위로와 소망을 더해주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날을 향한. 믿음과 소망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는데…
바라기는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 소망과 꿈을 더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그날이 속히 오지 않는다고 하여서.
믿음을 잃어버리고. 의심과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는.
그런 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날이 가까이 옴을 볼수록.
모이기를 페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 주님을 향한 기대와 소망이. 우리 마음 가운데 용솟음 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향한 확신과 담대함이.
우리 마음 가운데 가득하고. 우리 마음 가운데 뿌리 내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길 원한다.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만민의 구주 예수의. 귀하신 이름은.
천지에 있는 이름 중. 비할 데 없도다.
예수의 넓은 사랑을. 어찌다 말하랴.
주 사랑 받은 사람만. 그 사랑 알도다.
사랑의 구주 예수여. 내 기쁨 되시고.
이제로부터 영원히 영광이 되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와 같은 은혜. 그와 같은 복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구주를 생각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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