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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05 :: 2020.11.05(목) 말 2:1-9
말 2:1-9
제사장은. '구별'된 사람이었다.
제사를 드리며, 율법의 말씀을 가르치며,
불의한 사람들을 악한 길에서 돌아키게 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선 '중재자/평화자'로서.
이스라엘의 생명과 평화를 책임진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
"제사장이야말로 만군의 주. 나의 특사다(7절)"
하지만.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그들 스스로 바른 길에서 떠났고.
많은 사람이 율법을 버리고 곁길로 가게 내버려 두었다.
아니. 내버려 두었다기 보다는. 그릇된 길로 인도하였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온전한 지식/온전한 진리'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파편적인 지식'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진리를 축소시키고. 희석시켜 버렸으니. 어찌 제대로 살 수 있겠는가.
그들은. '하나님께 구별된 자'로서의 영광과 무게를 스스로 져 버리고.
그릇된 길로. 잘못된 길로 살아갔다.
그것이.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 현실이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복을. 저주로 바꾸셨다.
원색적인 말도 서슴치 않으신다.
"니들 얼굴에 똥칠을 하겠다. 니들이 똥통에 뒹굴게 될 것이다(말 2:3)"
얼마나 적날한 말씀인가.
그만큼 하나님은 빡치셨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이 소리를 "빽!"하고 질렀지만.
오늘만큼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향해. 소리를 "빽!"하고 지르고 계신 것이다.
그런데. 4절 말씀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내가 레위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려고. 이 훈계를 주었다.
너희가 그때에 가서야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말 2:4)"
"레위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려고"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이시다.
당신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우리를 책망하고. 우리를 꾸짖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당신의 본심이 아니시다.
당신의 본심은. 당신과 우리가 영원히 함께 사는 것이다.
우리에게 복을 주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기 원하신다.
그렇기에. "레위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려고"
때로는. 책망도 하시고. 때로는 훈계도 하신다.
돌아오라는 것이다. 악한 길에서 떠나. 생명의 길로 다시 돌아오라는 것이다.
복의 근원, 열방을 구원케 하는 복의 통로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 부르심을 다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본심/진심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와 우리 공동체. 한국 교회의 모습을 돌아본다.
리더십으로서.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며.
그 길 위에 서서. '나를 따르라/나를 본받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무엇을 더하거나 빼지도 않고.
그 말씀을 온전히 가르치고. 증거하고 있을까?"
리더십으로서. 나는.
"생명수를 담은 우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을까?
내 우물에 와서. 물을 긷는 사람들은. 맑고 깨끗한 생명수를 마시고 있을까?
아니면. 더럽고. 이물질로 가득한. 오염수를 마시고 있는 걸까?"
이것은. 리더십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 모두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벧전 2:9)"라고 말하였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모두는. 제사장 나라로서의 거룩한 부담감/부르심을 안고 살아간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덕을 가르치고. 선포하며.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부르심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자로 살아가는지.
아니면. 스스로 약속을 져버리고.
그릇된 길로. 악한 길로 걸어가고 있는지. 되물어본다.
혹시. 주님이 우리를 향해.
"니들 얼굴에 똥칠 해 버린다"라고. 말하고 계시지는 않으실까?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주님이 우리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려고. 이 훈계를 주었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보내심을 받은 자/하나님의 특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소원한다.
우리는. 택하심을 입은. 거룩한 주의 자녀들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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